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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 AI, 틱톡과 합병 제안

by 복리김 2025. 1. 27.

셔터스톡

 

퍼플렉시티 AI는 챗GPT와 경쟁하는 AI 검색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 기업 가치 약 13조 원으로 평가받은 회사다.

 

이 회사가 틱톡과 합병을 추진하면서 향후 IPO를 진행할 때 미국 정부가 새 법인의 지분을 최대 50%의 소유하게 하도록 하는 제안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여러 사람들과 협상 중이며 한 달 내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에서의 틱톡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자 중국 정부가 이를 이용해 미국의 중요 정보를 빼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었다. 미국 정부는 바이트댄스에게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할 것을 촉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아 틱톡금지법이 시행되었고, 얼마 안 가 트럼프가 이를 유예해 놓은 상태다.

 

 

 

 

틱톡이 미국에 경제적으로 미친 영향은 엄청나다.

 

옥스포드 경제학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영세 사업자들은 틱톡 마케팅으로 15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고, 이들의 40%가 틱톡이 '자사의 존재에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또한 틱톡을 통해 22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었으며, 미국 GDP에도 242억 달러 기여했다. 이러니 미국 내에서도 틱톡금지법에 대한 크리에이터들과 영세 사업자들의 반발이 큰 상태다.

 

기사에서는 이 제안이 매각이 아닌 합병이기 때문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중국 정부나 바이트댄스가 이 제안에 응할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있다. 중국도 틱톡에 대한 통제권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 문제는 미중 간 기술 패권, 그리고 데이터 주권 경쟁의 상징적인 사례로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바이트댄스 입장에서는 미국이 아니어도 틱톡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충분하기 때문에 돈은 그들을 통해서 벌면 될 일이다.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틱톡금지법이 처음에는 반발을 사겠지만, 분명 다른 플랫폼이 등장하게 될 것이고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옮겨갈 수밖에 없다.

 

과연 이 제안이 받아들여질지, 양국 간의 관계는 또 어떻게 변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