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AI는 컴퓨터나 인터넷이 나왔을 때보다 훨씬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정과 기업에서 어떤 AI가 인기를 끌게 되는지에 따라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도 크게 달라질 수 있지만(예를 들어, 텍스트보다 비디오가 훨씬 더 많은 데이터가 소모된다), 어쨌든 지금으로서는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훨씬 앞서고 있다.
지난 2년간 데이터 센터 투자는 그야말로 급증했다. 그중에서도 미국이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같은 빅테크들은 수십억 달러를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위 그림은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를 나타내는데, 초록색 부분은 AI 인프라에 대한 일회성 또는 비정기적인 자본 투자, 파란색 부분은 빅테크들이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데 드는 지속적인 비용이다.
특히 자본 투자 중에서도 진한 초록색 부분은 GPU 구매 비용으로, 엔비디아 매출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한눈에 봐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스토리지 비용, 전기 요금, 네트워크 비용,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냉각 시스템 등 데이터센터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기업들도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엔비디아 외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관련된 주식과 ETF를 몇가지 소개한다.
버티브 홀딩스(VRT)
버티브는 데이터 센터 라이프사이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총 $56B 규모의 기업이다. 주요 제품에는 랙 시스템, 전력 관리 시스템, 통신 네트워크, 공조 시스템 등이 포함되며, 데이터 센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당사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고, 데이터 인프라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
아메리칸 타워(AMT)
아메리칸 타워 역시 무선 통신 타워를 전문으로 하는 $87B 규모의 리츠다. '23년 데이터 센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CoreSite라는 소규모 독립 데이터 센터 기업을 인수하면서 포트폴리오에 미국의 28개 데이터센터가 추가되었고, 지속적인 전략적 인수를 통해 통신 및 부동산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다른 리츠들과 마찬가지로 이익의 최소 90%를 배당으로 지급하고 현재 배당 수익률은 3.2%다.
에퀴닉스(EQIX)
에퀴닉스는 시총 약 $91B의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리츠이자 디지털 인프라 주식이다. 주요 임차인은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 결제, 의료 서비스, 제조업, 온라인 소매업, 은행, 보험 등 다양하다. 임차인에게 물리적 및 가상화된 데이터센터 공간을 임대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정적인 매출 증가와 높은 수익성을 보여주는 기업이다. 현재 배당수익률은 1.8%다.
Global X Data Center & Digital Infrastructure ETF (DTCR)
DTCR은 '24년 10월에 만들어진 데이터 센터 ETF로 다양한 디지털 인프라 주식에 다소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위 보유 종목에는 위에 언급된 에퀴닉스,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 아메리칸 타워를 포함해 소형주나 이머징 시장의 관련 주식에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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