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많은 것들이 기대되는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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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반등했다.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좋은 실적을 내놓고도 트럼프 관세 정책 때문에 주가가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전기차 판매를 넘어 자율주행과 로봇 기업으로 변신을 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의 4분기 매출은 258억 달러로 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6억 달러로 23% 감소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특히 전기차 매출은 실적 공개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점이 눈에 띈다.

 

주가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였다. 실적 발표 직후 5% 이상 하락하다가 애프터마켓에서 4% 이상 상승한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실적 부진을 딛고 투자자들은 어떤 부분을 기대하고 있는 건지 알아보자.

 

 

전기차 부진

 

이번 전기차 부문 매출은 8% 감소했고, 매출총이익률도 16%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진의 주요 요인은 재고 감축을 위한 할인 판매에 있었다. 신형 모델Y 출시를 앞두고 재고를 줄이는 과정에서 다양한 할인을 제공한 것이다.

 

신형 모델Y

 

실제로 테슬라 차량의 평균 판매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해왔고, 이번 분기에는 처음으로 3만 달러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는 저렴한 가격에 많은 차량을 판매하고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그 밖의 수익원에 집중하는 전략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는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 경쟁력이라고 언급하며 원가를 낮추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을 것이라 밝혔다.

 

테슬라 차량 대당 원가

 

 

신형 모델Y가 2월부터 생산되고 재고 역시 많이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이번 4분기를 저점으로 전기차 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발표에서도 올해 전기차 부문의 반등을 자신했다.

 

 

든든한 에너지 사업부

 

테슬라 에너지 사업부는 기대보다도 잘하고 있는 모습이다.

ESS 설치량이 11GWh를 기록하며 매출이 113% 증가했고, 올해도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총이익률 역시 25%대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매출총이익 내 에너지 부문의 기여도는 18%까지 올라갔다. 이제는 에너지 사업부도 테슬라 실적의 든든한 한 축이 된 것이다.

 

 

 

자율주행과 옵티머스 관련 코멘트

 

이번 부진한 실적보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건 테슬라의 미래 사업인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수익화 로드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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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부터 텍사스 오스틴을 시작으로 감독자 없는 자율주행(Unsupervised FSD)을 유료 버전으로 출시 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테슬라 차량을 자율주행을 통해 타인에게 빌려주는 서비스이다. 일단은 테슬라가 소유한 차량을 가지고 시범 운행을 진행한 다음, 내년부터 테슬라 차량 오너들도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직접적인 FSD 매출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테슬라 차량 수요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어 이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런칭된다면 향후 실적 상향 조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론 머스크는 올해 안에 옵티머스는 1만개 생산하는 것이 목표이며, 테슬라 내부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로봇들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26년 중반에 다음 버전의 옵티머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옵티머스 양산 목표를 공격적으로 잡았지만, 실제로는 그의 절반 정도 달성하는 데 그쳤다는 사실도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머스크는 그만큼 이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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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들의 가려운 곳을 정확이 긁어주었다.

자율주행 수익화는 여러가지 방면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질 것이고, 옵티머스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공격적으로 목표를 잡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그리는 새로운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